
2016년 초에 세계적인 미디어 컨텐츠 기업 넷플릭스가 한국에 정식으로
진출하였습니다.
유투브가 전 세계의 동영상 플랫폼으로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넷플릭스는 똑같이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지만 컨텐츠(제작)과 관련된 성격이 훨씬 강합니다.
유투브를 통하여 사용자는 자신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고,
넷플릭스에서는 실제로 TV나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시작은 콘텐츠 제작이라는 크리에이티브한 혁신에서 비롯되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당시에 오프라인 비디오 대여 시장을 거의 독점하던
블록버스터에서 비디오를 대여한 후, 대여기간이 지나서 비싼 연체료를
물게 되면서
연체료가 없는 콘텐츠 공유 방식에 대해서 고민하며 넷플릭스의 골자를 짜게 됩니다.
넷플렉스라는 비즈니스 플랫폼의 역할은 비디오나 영상을 공급해주는 제작 스튜디오와
이를 소비자들에게 배송해주는 물류 회사 그리고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것이고,
소비자는 값 비싼 연체료 대신 한 달의 ‘사용료’, 즉 정기 구독료를 지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2000년대 후반의 미국의 비디오 대여 시장에서 절대 강자의 위치에
놓여있던 블록버스터는
값 비싼 연체료를 지불해야 하고, 직접 비디오 대여 매장까지 방문해야
하는 등
만성적인 소비자의 불만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서비스 구조였습니다.
여기에 넷플릭스는 불만을 모두 해결할 만한 서비스 방식을 고안해내었고
그 비용을 ‘정기 구독료’ 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충당하고자 하였습니다.
대여 기간이나 연체료를 없애고 1달 내에 정액 금액 안에서 무제한
대여가 가능하고,
중앙에서 직접 물류관리시스템을 통제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온라인 주문 방식으로 오프라인 매장이었으면 지불해야할 인건비와 시설 비용을 줄이면서
넷플릭스가 고안해낸 서비스 방식은 1개월에 8.99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했습니다.
값 비싼 연체료를 부담하면서 시대와 조금씩 동떨어지는 오프라인 대여 방식에 불만을 느끼던
소비자들에게 넷플릭스 서비스는 진입 부담 없이 이용해볼 만하다는 인식을 주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오프라인 비디오 대여 시장의 본질적인 한계를
온라인 주문, 중앙 물류 시스템, 월
정액 구독료라는 기업의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 돌파한
넷플릭스의 전략이 유효하였고 비용의 효율성도 아주 높일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업의 입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즉 기업이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최소화 하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혁신입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좀 더 새로운 차원의 혁신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바로 콘텐츠를 대여하는 방식과 결제만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차원이 아닌,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 자체는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것이죠.

비디오, DVD, 블루레이 등의 물리적인 매개체를 이용한 콘텐츠의
화질이나 음질은 뛰어났지만
그보다 약간 떨어지는 화질이나 음질을 감수하면서도 인터넷 VOD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물리적인 매개체의 수요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월정액을 결제할 수 있는 넷플릭스 소비자라면
당연히 인터넷으로 손쉽게 온라인 스트리밍이 가능한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개봉한지 꽤나 시간이 지난 영화를 기존 넷플릭스 가입자에게 추가 비용없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면서 서서히 인터넷 VOD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월정액 요금의 변화 없이 오프라인, 온라인 모두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다는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게 되었습니다.
월정액 결제의 특성 상 기존가입자가 꾸준히 이탈하지 않고
구독을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가입자를 늘리는 것만큼이나
넷플릭스의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온오프라인 컨텐츠
제공방식은
당시 미국인들에게는 굉장히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넷플릭스는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막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가입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넷플릭스는 시장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가진
콘텐츠 제공 플랫폼으로서 자리를 잡게 됩니다.

2013년에 이르러서는 콘텐츠를 제공, 유통해주던 넷플릭스의 입지는
또 한 차원 혁신을 거듭하게 됩니다.
수 많은 정액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에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여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하여 유통하겠다는 것이었죠.
넷플릭스가 처음 제작한 콘텐츠는 바로 그 해 에미상에서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불러온
미국의 정치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하여 넷플릭스는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드라마는 물론이고
영화 제작 스튜디오와 함께 컨텐츠를 제작하거나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명 감독들의 영화 제작 지원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 봉준호 감독 역시 넷플릭스의 제작 지원을 통해 ‘옥자’를 완성시켰죠)
온라인 스트리밍은 물론이고 기존 영화산업에서도 강력한 콘텐츠 제작사로
그 위치를 아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를 기반으로 하여 탄생한
서비스,
그 서비스를 계속해서 진화해나가는 넷플릭스의 무시무시한 성장력은
앞으로 더욱 커지게 될 강력한 콘텐츠 시장에서 얼마나 더 커질지가 주목됩니다.
한 차원의 혁신에서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차원의 혁신을 꿈꾸는
넷플릭스의 마케팅 전략, 우리 모두가 가져야할 전략이 아닐까요?
(출처 : 애드블룸 블로그 https://blog.naver.com/uhm0530/2214170906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