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람 다 직구하라 그래!"
우리나라의 유명 영화인 말죽거리 잔혹사를 본 분들이라면,
이 말을 어떤 대사에서 가져왔는지 알 것입니다.
원작에서는 욕이지만, 단어를 살짝만 바꾸면
오늘 다뤄볼 주제와 꽤 연관 깊은 말이 만들어지는 듯합니다.

미국 연중 최대 쇼핑대목이라 할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직구 하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직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도 역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면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단어가 되었는데요,
이 때가 되면 아무리 불경기라 해도 소비가 활발해지곤 합니다.
빚져서라도 산다 이거겠죠?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현지 기준으로 24일부터 시작됩니다.
각 업체마다 미국의 동부 시간, 서부 시간을 따르기 때문에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사이트에서 언제 시작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하겠죠?
TV든 무엇이든 간에, 품절되기
쉬우니 이 때는 발이 빨라야 합니다.

그런데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되면 직구족이 아닌, 국내 구매족들에게도
희소식이 찾아옵니다.
꼭 블랙프라이데이를 내걸지 않아도, 대폭 세일하는 곳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블랙세일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자체적으로 할인 이벤트를 어마어마하게 진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직구를 선호하는 분들은 외국 전자제품을 비롯해
가구, 침구류, 의류, 잡화 등을 모두 해외에서 가져올 것입니다.
배송비를 물어도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게 그 이유겠죠?

사실 가구같은 경우는 그 부피가 있어서 배송 후 따로 운반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구했을 때 드는 비용을 생각했을 때
국내 직수입 매장이 더 낫다 싶으면 직수입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직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은 세일을 하고 있는데도,
장난감이며 각종 간식류까지 모두 직구하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물론 수입 금지 품목을 잘 보고 구입해야 하겠죠?

그런데 국내에서도 블랙00데이, 블랙위크, 블랙세일 등을 내세우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검색유입도 늘리고,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에 비해서는 성과가 높다고는 할 수 없는데요,
국내에서 아무리 열심히 진행해도 세일가격이
직구 할 때 배송비를 포함한 가격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내 세일의 고질적인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매장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곳은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만족도 높은 편입니다.
일단 미국의 경우는 모든 제품이 다 세일이 되는 편이나,
국내에서는 일부 품목에 제한되고, 세일 폭도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게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무늬뿐인 블랙프라이데이가 되는 것입니다.

알만한 대기업부터, 대중적이진 못 하지만 유지되고 있는 쇼핑몰 등에서는
대규모로 세일하는 것처럼 타이틀을 내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무엇을 사려고 하면 그 물건이 그다지 필요가 없다거나,
시즌이 지난 것들도 꽤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최대 80%, 최대 28% 등등
세일 폭도 작은데다가,
80%라 해도 일부 품목으로 눈속임을 하는 것일 뿐, 제대로 된 할인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국내 세일 기간이 크게 인기가 있진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해외로 눈을 자꾸 돌리는 것도, 국내 사이트의 부조리함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케팅 방법을 제대로 계획해야 할 텐데요,
인기 품목만 대폭 세일을 하거나, 세일 폭의 눈가림을 하는 등의
아주 원초적인 눈가림 마케팅은 지양하는 게 좋습니다.
실수로 배너 하나만 클릭해도 화를 내는 소비자들인데,
들어가보니 살 건 없고 세일도 안 사는 것만 대폭 할인하더라, 하면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이 박히면서 더 역효과를 내게 됩니다.

아직까지도 눈가림식의 할인을 내세우는 방법을 고집하는 곳이 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인데요,
식품 관련한 세일은 그나마 덜하지만,
일반 가전이나 물건들에 대한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할 듯합니다.
안하느니만 못한 세일은 정말 안 하는 게 더 낫겠죠?
그래서 웬만하면 가능한 정도만큼만 진행하는 게 좋고,
큰 맘 먹고 세일하지 않는 이상 아예 안 하는 게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도 나름대로 시도해보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하고 있다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평소에도 직구하는 분들이 많고, 그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니즈를 읽지 못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겠죠?

바른 마케팅은 타겟을 노리는 것이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거기에
맞추는 것입니다.
국내 소비가 자꾸 침체되는 이유를 생각한다면,
무늬만 따라할 게 아니라 본질을 따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점점 온라인 상의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얼른 인식을 바꿔서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바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출처 : 애드블룸 블로그 : https://blog.naver.com/uhm0530/221413020602)





